[프로골프] 고진영vs박성현 '샷대결'…드라마같은 무승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여자 골프 세계 1위 고진영과 3위 박성현이 슈퍼매치 맞대결에서 명승부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두 선수는 총상금 1억원을 5000만원씩 가져갔는데, 모두 기부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김종력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먼저 웃은 쪽은 고진영이었습니다.<br /><br />고진영은 2400만원이 걸려있던 파4 13번 홀에서 버디에 성공해 누적 상금 4000만원을 만들었습니다.<br /><br />이때까지 박성현의 누적 상금은 1200만원이었습니다.<br /><br />승부사 박성현은 파3 17번 홀에서 뒤집기에 성공했습니다.<br /><br />고진영이 버디 퍼트를 놓친 가운데 박성현은 까다로운 내리막 버디 퍼트에 성공했습니다.<br /><br />무려 2천600만원짜리 버디를 잡은 박성현은 단숨에 누적 상금 5000만원을 만들었습니다.<br /><br />남은 홀은 상금 1000만원이 걸린 18번 홀.<br /><br />고진영이 약 5m 거리의 버디 퍼트에 성공하고 상금을 차지하면서 두 선수는 약속이나 한 듯이 1억원의 상금을 5000만원씩 가져갔습니다.<br /><br /> "마지막 홀에 제가 크게 차이가 날 수 있었는데 또 어떻게 운이 좋게 마지막 홀 버디로 마무리하면서 기분 좋게 경기했던 거 같습니다."<br /><br /> "최고의 시나리오가 나온 거 같고요. 반반씩 기분 좋게 기부하자 이런 대화를 했는데 그게 참 딱 맞아떨어진 게 저도 신기합니다."<br /><br />고진영은 밀알복지재단, 박성현은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후원회에 상금을 기부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